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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공연에 녹인 ‘한국 코드’…문화 배려 ‘눈길’
2018-09-19 20:41 사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했는데요.

공연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배려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을 마친 후 이어진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은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공연단과 900여 명의 평양시민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북측 가수]
"아름다운 평양을 찾아온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과 남녘의 여러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이번 공연에는 곳곳에 배치한 한국 문화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올 초 한국을 찾았던 북측 가수 김옥주와 송영이 가수 최진희의‘'뒤늦은 후회’를 열창했고,

[현장음]
"외로운 나에겐 아무것도 남은 게 없구요. 순간에 잊혀져갈 사랑이라면"

여성중창단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아침 이슬’ 등을 연이어 불렀습니다.

[현장음]
"쓸쓸한 표정 짓고 돌아서서 웃어버리는 남자는 다 그래"

북측 가수의 애절한 사랑 노래에 맞춰 스크린에는 드라마 '주몽'의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들처럼 '우리의 소원은 통일'노래로 막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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