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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합격’ 논란 소녀 귀국…父 “아이 치료 전념”
2015-06-12 00:00 사회

하버드, 스탠퍼드대 동시 입학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미국 유학생 김정윤 양이 오늘 오후에 귀국했습니다.

김 양의 아버지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는데요.

특히,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 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끼고 짙은 곤색 모자를 눌러쓴 김정윤 양이 어머니와 함께 공항 입국장을 나섭니다.

마중 나와 있던 아버지 김정욱 씨는 딸을 발견하고 다가가 어깨를 감쌉니다.

김양 가족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 김 양 아버지]
(치료에 전념한다고 했는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

김 양의 가족은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앞서 김 양은 미국 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교에 잇따라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전화녹취: 김정윤 양 (지난 5일 CBS 라디오)
(하버드랑 스탠퍼드 대학교를 동시 입학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나?) "네, 제가 알기론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러나 양측에서 받았다고 했던 합격증이 모두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고 결국 김 양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김 양의 아버지는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또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으로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족들이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겠다며 부모로서 아픈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학력 위주의 모순된 현실이 만들어 낸 사건"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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