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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싶어서”…메르스 괴담 유포한 백화점 여직원
2015-06-12 00:00 사회

일하기 싫어서 메르스 괴담을 퍼뜨린 백화점 여직원과 남자 친구가 경찰에 고소당했습니다.

메르스 괴담을 유포하면 강력히 처벌한다고 경찰이 경고했지만, 50건 넘는 각종 고소가 접수됐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SNS에 '모 백화점 직원 중 메르스 환자가 있는데 백화점이 숨기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12시간 정도 게시되는 동안 '좋아요' 5천여 개와 댓글 1천 개 이상이 달렸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전혀 근거없는 괴담이었습니다.

인천의 모 백화점 매장에서 일하는 20살 여성 김모 씨는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자 엉뚱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백화점에 메르스 확진자가 있다는 소문을 내기로 한겁니다.

김씨는 남자친구와 공모해서 15살 A양의 페이스북에 괴담 메시지를 보냈고, A양은 사실확인 없이 이 소문을 게시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경찰관계자]
"장난식으로 맨 처음에는 시작을 했다가 쉬고 싶고 그러니까 '남자친구한테 올려 달라'라고 이야기 했다라고 하는데요…"

피해를 본 백화점은 김씨와 남자친구를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그게 허위로 올라온 거라서 이번에 신고 들어가고. 왜냐하면 매출에 이게 관련된 건데…"

경찰이 강력한 처벌방침을 밝혔지만 메르스 괴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메르스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접수된 고소만 54건.

경찰은 이 중 16건을 입건하고 35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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