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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모두 죽이고 싶었다” 강남역 지하상가 방화
2015-06-12 00:00 사회

하루 평균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는 서울 강남역 지하 상가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싶었다"는 썸뜩한 진술을 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새벽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

파란색 점퍼와 검정색 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서성거리던 곳에서 갑자기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불은 점점 커지더니 이내 뿌연 연기가 지하상가를 뒤덮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33살 남성 김 모씨,

[스탠딩 : 이동재 기자]
"김 씨는 이곳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역 주변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과거에도 여러 번 방화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지금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사람들을 죽여 버리고 싶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 박동윤 /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팀장]
"모든 사람들을 죽여버리고 싶다. 가족에게 소외됐다. 자기가 예전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사회 부적응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적대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전화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현실적인 부적응이 심해져서 사회적으로 적응을 못 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적대감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루 유동 인구만 100만 명이 넘는 강남역에서 자칫 대형사고가 벌어질 뻔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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