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메르스 확산자로 지목된 삼성 서울 병원 의사가 어제 밤 뇌사 상태에 빠졌다, 숨졌다는 오보 소동이 있었는데요.
이 의사 환자는 서울대 병원에서 폐가 손상됐을 때 사용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수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38살 A씨.
현재 '체외막산소화장치'인 에크모를 착용하고 수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지 5년밖에 안 된 에크모는 보통 폐 손상이 심해 인공호흡기로도 산소 공급이 어려울 때 사용합니다.
A씨를 격리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은 항바이러스제 치료지침 등을 참고하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비염을 제외하고 다른 질병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던 A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젊은 사람들 중에서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면역반응이 아주 극심하게 일어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호흡부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A씨 상태가 위독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연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