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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완공 때까지 속도전…‘백두산 감옥’ 의 청년들
2015-12-29 00:00 정치

북한의 백두산 3호 발전소 공사에 동원된
청년들은 현장에서 먹고 자기를 반복하며 
완공 때까지 속도전에 매달려야 합니다.

'백두산 감옥'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그 위험천만한 실태를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에 덮인 북한의 백두산 영웅청년 3호 발전소
공사 현장입니다.

당 지휘부가 설치한 표어와 구호들이
속도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공사에 동원된 청년과 군인들.

추운 날씨에 맨손으로 돌을 나르고 있습니다.

[조승진 / 북한 황해북도여단 대대장]
우리가 쌓고 있는 3호 언제(댐)는
순 토양과 막돌로만 쌓는 사석 언제(댐)입니다.

댐 건설을 위해 만든 목재 가구조물은
한 눈에 보기에도 엉성해 보입니다.

안전 사고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

한 남성 근로자는 몸에 멘 밧줄에만 의지한 채
10미터 높이에서 위험천만한 작업을 벌입니다.

여성 근로자들도
정을 잡거나 망치질을 하는 등
격한 육체노동에 동원됩니다.

북한 당국은 당초
내년 8월 28일 청년절까지였던 발전소 완공 기한을
당 7차 대회가 열리는 5월까지로 앞당기고,
근로자들을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이항준 / 김일성청년동맹 부위원장]
당 제7차 대회 전후로 3호 발전소를 무조건 완공하기 위한
총결사전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습니다.

김정은의 무리한 속도전으로
북한의 군인과 청년들은 '백두산 감옥'과 같은
공사 현장에서 강도 높은 육체노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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