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인재영입 경쟁을 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 견제에 나섰습니다.
천 의원은 광주를 찾아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이
패권 세력을 키웠다며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광주를 찾은 천정배 의원은
또 다른 신당 세력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보다 선명한 가치와 비전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들과 함께 행동하는 것에 대해선
불편한 시선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천정배 / 무소속 의원]
"기득권에 찌든 정치인들과 손잡고 도로
새정치연합으로 회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던
천 의원이 대립각을 세운 것은
최근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며 세력확장을 이어가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견제성 발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쉬운 길로 가려 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먼저 전국정당, 수권정당의 싹을 보여준 뒤
호남내 신당 세력과 연대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습니다.
천정배 의원은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될 줄 알았던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이 결국 패권의 싹만 키웠다며
광주 시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한편, 손학규 전 고문,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김유정 전 새정치연합 의원은 다음달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