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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께 여쭤봤는데”…정명훈 부인 관여 정황
2015-12-29 00:00 사회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성추행을 했다는
지난해 말 투서 사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정명훈 감독의 부인 구순열 씨가
배후라는 정황이 드러났죠.

구 씨는 그 전에도
서울시향 운영 전반에
깊숙히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2년 전 정명훈 감독의 비서인 백 모 과장이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사모님의 의견이라며
프랑스 은행의 서울시향 협찬은 받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사모님’이란
정명훈 감독의 부인 구순열 씨를 말합니다.

한 시민단체가 입수해 공개한
10여 통의 이메일에는
구 씨가 시향 업무에 관한 지시사항을
백 과장을 통해

박현정 당시 대표에게 하달해 온 정황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 민감한 이메일 내용은
지난 9월 인터넷 블로그에 올랐다가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된 뒤
다시 공개로 바뀌었습니다.

[김정욱/국가교육국민감시단]
서울시향 직원들이 게시중지 요청을 한 것 같아요.
제가 이의제기 해놓고, 저쪽에서 아무 조치 못했는지
한 달 후 다시 풀렸다고 하더라고요.

구 씨는 협찬사 영입부터
해외 언론 인터뷰에 누가 배석할지 등
각종 사안에 대해 의견을 냈습니다.

후임 지휘자를 키우는 데도 부정적이었습니다.

향후 정명훈 감독을 대체할
수석객원지휘자를 찾아야 한다는 박 대표의 의견 제시에
뛰어난 지휘자 한 명이 오랫동안
이끌어야 성공한다며 묵살했습니다.

구 씨의 박현정 전 대표 음해 지시 정황에 이어
시향업무 개입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정 감독 부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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