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의 새당명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불어터진당'이라고
비난했고,
새누리당은 구멍가게가
이름을 바꿨다고
깎아내렸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새 당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대표 브랜드 격인 '새정치'가
당명에서 빠져 아쉽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의원은 "더 불어", "또 터진"이라며
"불어터진당"이라고 비꼬았고,
내가 없으니 "안철수없당"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소심하고 유악하다는 이미지를 떨치려는 듯
독설도 서슴치 않은 것입니다.
새누리당도
새 당명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조원진 의원은
"구멍가게가 이름을 바꿨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라"고
몰아 붙혔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로 바꾸면 구멍가게에
이름바꾸더라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될 것입니다."
원외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의 약칭 효과를 통해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선관위에서 명칭 사용을 불허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도균 / 원외 민주당 대변인]
"정당법의 근간을 흔드는 비상식적 위법행위이므로,
더불어 민주당에 당명이 등록되면 사법부에 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선관위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