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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말아 피우는 담배로 대박” 억대 사기
2015-12-29 00:00 사회

올 초 담뱃값이 2천 원이나 오르면서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말아피우는 담배, 즉 '롤링타바코'를 이용해
사기를 친 업자가 입건됐습니다.

수입자격도 없으면서
외국 담뱃잎을 대량 수입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김유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담배를 수입 판매하는 이 업체는
올 초 담뱃값 인상으로 매출이 떨어지자
'롤링타바코'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수입 담뱃잎을 대량 납품하겠다는 업자
A씨가 나타났습니다.

직접 담배를 말아 보이며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한 A씨는
직접 독일에서 가져온 샘플까지 제공했습니다.

이 말을 믿은 업체는 담뱃잎을 제공받기로 하고
계약금 5천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기한이 지나도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A씨는 담배
수입 자격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저는 믿었죠, 물건이 들어왔구나. 8월 초에 입고증을 보내준 거예요.
나중에 그게 위조된 서류였구요."

이 업체는 판매시설과
홍보동영상까지 준비하고
전국적 판매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담뱃잎을 제때 납품받지 못하면서
초기 투자비용까지 날리게 됐습니다.

A씨는 뒤늦게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피해 업체는 사기죄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비슷한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어서
피해규모는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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