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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보류 하루만에 정명훈 전격 사퇴
2015-12-29 00:00 사회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단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며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여) 재계약이 보류되고,
부인까지 수사선상에 오른게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 먼저 손효주 기잡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12월 자신이
서울시향을 사조직화한다는 의혹 제기에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승부수를 띄웠던
정명훈 감독.
 
[녹취: 정명훈 감독/ 2014년 12월]
"난 그만두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데 조용하게 해결되길 바랐는데 이게 해결이 안 되는 거야"

그 후로도 항공료 횡령 등의 의혹에
휩싸였던 정 감독이
재계약 보류 결정 하루 만에
공식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서울시향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슬픈 감정을 감출 길이 없다고
말문을 연 정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문명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는 박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단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
비인간적 처우를 견디다 못해
세상에 알렸는데
날조한 이야기라고 고소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경찰의 압수수색을 습격으로 표현하고
직원들을 피해자로 규정하면서
출산 직후의 여직원까지 장시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감독은 특히
서울시향이 지난 10년간 이룩한 업적이
한 사람의 거짓말에 의해 무색해져
가슴 아프다며
결국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감독의 전격 사퇴는
부인마저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르고
재계약까지 보류되자 내린 결단으로 보입니다.

정 감독은 내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물러날 예정이어서
서울시향 수장의 공백사태는 당분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손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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