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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각 나”…김정은, ‘물고기 속도전’ 주문
2015-12-29 00:00 정치

'물고기'에 유별난 애착을 보이고 있는 김정은이 
이번에는 물고기란 말만 들어도
아버지 생각에 목이 메인다며. 
보다 적극적인 물고기 생산을 독려했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이례적으로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한 김정은.

군의 수사부문 공로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면서
수산물 생산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유훈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조선중앙TV]
"물고기라는 말만 들어도 우리 수령님과 우리 장군님 생각이 나서 눈앞이 흐려지고 목이 메인다고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은 또
"금수산태양궁전에 보존돼 있는 아버지의 야전열차 집무탁자에는 사망 몇시간 전에 평양시민들에게 물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친필 문건이 놓여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물고기에 유독 집착하는 이유는
큰 투자 없이 인민들의 식량난을 일부 해소할 수 있고,

오랫동안 생산을 기다려야 하는 농축산물과는 달리
즉각적인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김정은의 수산업 현지지도만 15차례.

틈만 나면 양식장을 찾아
물고기 생산을 독려하고,
생산량을 채우지 못한 간부는 숙청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5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 사실을 아신다면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실 것인가를 생각해 봤는가 하고 격노해 말씀하셨습니다."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이 고육책으로 물고기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북한의 식량난 해소는 요원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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