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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미얀마 사업 뒤 靑 그림자”
2017-01-31 19:04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의 미얀마 사업을 청와대가 적극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오늘 특검에 불려온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는 최순실 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시인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최 씨를 체포해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윤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얀마간 수출입 물자의 통관 대행업체인 M사가 입주했던 사무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M사는 최순실 씨의 미얀마 사업 파트너가 운영했는데 최근 사업을 접은 겁니다.

특검팀은 이 회사 인모 대표가 지난해 청와대 관계자들과 수차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경제수석실 산하 비서관이었던 정만기 현 산자부 1차관을 수시로 만나 청와대에서 미얀마 사업 관련 회의를 했습니다.

최 씨는 미얀마 사업 대행을 M사에 맡기는 대가로 20% 가까운 지분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순실 씨가 이권을 노리고 직접 기획한 미얀마 사업을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미얀마 개발원조사업이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M사를 통해 예산을 챙기는 사업구조를 최순실 씨가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는 자신의 미얀마 사업 편의를 위해 삼성 임원 출신인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직접 추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유 대사는 특검 소환 직전까지 최 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유재경 / 미얀마 대사]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특검 조사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이규철 / 특별검사보]
"최순실을 여러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는…."

특검 조사를 거부한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특검은 조만간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해 미얀마 사업 비리 의혹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홍승택
영상취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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