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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팀 일본 꺾고 터키에 최장 길이 다리 수주”
2017-01-31 19:48 국제
터키에 건설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의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일본을 물리치고 사업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이순신 대교를 합작해서 만든 건설사들의 경쟁력과 정부의 물밑 지원이 만들어낸 쾌거였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북서부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둔 차나칼레주.

터키 정부는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이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터키 정부는 한국의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일본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인 한국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이 다리는 총사업비 3조 5천억 원으로 건설이 끝나면 총 길이 3.7km, 주탑 간 거리 2km의 세계 최장 다리가 됩니다.

수주를 따낸 대림산업과 SK건설은 과거 국내 최장 길이의 '이순신대교' 건설 공사를 함께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직접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영업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우리 기업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국내 건설업계에는 "이순신팀이 터키 해협에서 일본 연합군을 꺾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대림산업에 예비타당성 조사 비용 4억 원을 지원하고, 작년말 국토교통부 담당 국장을 터키로 보내는 등 측면지원에 적극 나선 점도 승리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승규 / 대림산업 해외토목투자사업팀장]
"지속적으로 이런 사례를 만들 수 있다면 저희 프로젝트가 일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그동안 유라시아 터널 등 터키내 건설 사업을 놓고 일본과 수주 경쟁을 벌여온 우리나라는 3년 전 시노프 원전 수주전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황지영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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