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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무기 회사도 트럼프에 ‘백기’…우리도 예산절감?
2017-01-31 19:43 정치
임기초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세계 최대 무기 회사인 록히드 마틴을 힘으로 굴복시켜 버렸는데요. 우리 공군도 도입하기로 한 차세대 전투기 F-35 프로젝트 가격을 7000억원이나 깎기로 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특파원이 우리의 예산절감 효과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올해 1월 당선자 시절 "F-35 가격을 낮출 것입니다. 그 프로그램 비용은 너무 비싸요."

콧대 높기로 유명한 록히드 마틴사도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성명에서 "납세자의 부담을 낮추면서 최고의 장비를 군에 제공하려는 트럼프의 의지에 공감한다"며 2443대가 배치되는 차세대 전투기 F-35 프로젝트 비용을 6억 달러, 우리 돈으로 7000억 원 깎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 최고 경영자를 플로리다 리조트로 불러 압박했던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록히드 마틴이 신속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합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추진해 온 우리 정부도 2018년부터 F-35 40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비슷한 가격 인하를 적용받을 경우 3000억 원 안팎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다음 달 2일 매티스 국방장관 방한 때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납품하는 보잉사에도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군납 예산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백인의 지지를 등에 업은 트럼프의 위세를 당분간 꺾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트럼프의 의지를 잘 분석해 철저하게 실익위주로 접근하는 외교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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