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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박한철 “신속한 탄핵심판 결론” 강조
2017-01-31 19:17 정치
이제부터는 헌법재판소 관련 소식입니다. 어수선한 탄핵 정국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했습니다.

박 소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헌재가 신속하게 탄핵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6년 간의 재판관 임기를 채우고 퇴임식 연단에 오릅니다.

박 소장이 퇴임 전날까지도 직접 공들여 다듬은 퇴임사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신속한 결론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벌써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추어 조속히 이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

대통령 직무정지 기간이 장기화되는 국정 공백 사태를 꼬집으며 탄핵 심판의 빠른 마무리를 거듭 강조한 겁니다.

앞서 박 소장은 자신이 참여한 마지막 변론에서 탄핵 선고 기한을 못 박기도 했습니다.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지난 25일)
"헌법재판소 구성에 더 이상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이 사건의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할 것입니다."

설 연휴 직전까지도 사건 기록을 검토하던 박 소장은 결국 탄핵 심판 결정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헌재를 떠났습니다.

박 소장은 남은 재판관들에게 엄격한 심사를 당부하며 검사 시절부터 이어온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뒤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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