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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판치는 혐한 가짜뉴스…양국 관계 악화
2017-01-31 19:46 국제
미국 대선을 뒤흔든 가짜뉴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을 악의적으로
묘사한 가짜뉴스가 유통돼 가뜩이나 안좋은 양국 관계를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신문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 사이트. 사진과 함께 걸린 기사가 황당합니다.

'딸을 강간한 아이돌' 같은 자극적인 제목부터 '인육 공장이 적발됐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반 트럼프 데모로 사망자까지 속출했다는 기사를 읽으면 한국은 야만적이고 위험한 나라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모두 악의적으로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가짜 뉴스입니다.

이 가짜뉴스는 똑같은 내용으로 일본어 사이트도 운영됐습니다.

논란이 되자 일본어 사이트는 폐쇄됐지만 일본 여자아이 강간 사건이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거짓 뉴스의 경우 SNS 상에서 만 8천회 이상 공유됐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가짜 뉴스를 제재할 방안이 없다는 겁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
"현행법 상, 해외 서버를 둔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이나 한국 비하 목적이 분명하더라도 해외에서 유통되는 것까지 막을 방안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혐한 가짜뉴스가 한일관계는 물론 국제사회의 한국 이미지까지 악화시킬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한국과 일본에 대한 관계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유통됐을 때 특히 유럽이나 북미, 그걸 사실로 받아들여 한국에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악화일로의 한일관계에 설상가상 혐한 뉴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촬영: 정승호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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