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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뇌물죄 반박해놓고…“수사 알아보라”
2017-01-31 19:06 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엮어도 너무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특검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에게 지시해 특검의 뇌물 수사 내용을 파악하라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시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이용해 삼성 계열사 합병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 특검에 출석한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김진수 /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지난 6일)]
"(국민연금에 삼성합병 찬성하도록 지시한 거 맞으시죠?)
그런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날 특검 조사에서 김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에게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받은 특검 조사 내용을
알아보라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수석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2015년 7월 당시 고용복지수석으로 재직했고,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합병 찬성표를 던지도록 국민연금을 압박하는데 깊숙이 개입한것으로 알려진 인물.

청와대를 이미 떠난 최 전 수석이 김 비서관 특검 출석 이틀 전에 비공개 조사를 받은 만큼 박 대통령이 간접적으로나마 특검의 뇌물 수사 향방을 파악하려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에게 직접 지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지시를 받은 바 없으며, 소속 수석실 비서관 누구에게도 지시한 바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김진수 비서관을 다시 불러 관련 내용을 면밀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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