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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에?…열쇠 쥔 고영태 또 다시 잠적
2017-02-09 19:22 뉴스A
최순실 재판에서 증언을 마친 국정농단 최초 폭로자 고영태 씨는 헌재 증언을 앞두고 또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 씨측은 고 씨의 진술을 뒤집는 주장을 계속 내놓으며 고영태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 씨는 왜 본인이 가명 고민우를 쓴 사실을 감추려고 할까요?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승일, 박헌영 씨 등 한 때는 최순실 씨 밑에서 일을 했던 사건 폭로자들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증언하기 위해 속속 헌재에 도착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그간 주장했던 대로 모든 비위의 책임이 최 씨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통령 측이 주목하고 있는 고영태 씨에 대해서는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통령 측이 최 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관계를 알던 고 씨가, 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앞서 법원에서는 'K스포츠 재단 사무총장을 쫓아내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고영태 씨의 녹취를 비롯해, 고 씨와 측근들이 '정부 예산 36억을 나누자'는 대화 녹취 등이 공개된 바 있지만 부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고영태 본인은 부인했던 사실 관계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헌영 씨는 고민우 가명을 고영태 씨가 썼다고 증언했고, 노승일 씨는 고 씨가 가명을 쓴 이유도 최 씨 지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사태까지 초래한 핵심 인물인 고영태 씨는 끝내 헌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박찬기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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