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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또 뚫린 사이버 안보…이번엔 프린터 해킹
2017-02-09 19:55 뉴스A
국방부 내부 인터넷망, 왜 이러는 걸까요.

두달 만에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또다시 속절없이 뻥 뚫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안보, 맘 편하게 군에 맏길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서환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채널A 취재 결과 우리 군 정보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 북한에 의해 처음으로 뚫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군 내부 인터넷망이 북한에 의해 뚫린지 두 달 여 만에 또 다시 해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수도권에 위치한 해병대 예하 부대가 표적이 됐습니다.

컴퓨터에 연결된 프린터에서 갑자기 '해킹 당했다'는 내용의 출력물이 인쇄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들어와 컴퓨터와 연결된 프린터를 해킹하는 신종 수법인 이른바 '프린터 해킹'에 당한 겁니다. 성능이 뛰어난 복합 프린터기의 경우 그동안 출력했던 기밀 문서들을 고스란히 빼내 갈 수 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 교수]
"해커가 네트워크로 들어와서 (고성능) 프린터의 하드 디스크에 접근할 수 있으면, 그 안에 있는 정보를 뽑아서 출력됐던 모든 문서들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영국 고등학생이라고 주장하는 외국 해커의 소행으로 알려졌는데, 북한 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군 당국은 뒤늦게 일반 인터넷용 PC와 내부 국방망 PC를 프린터에 함께 연결해 사용하는 걸 금지했습니다.

북한에 이어 고등학생에게까지 뚫린 군 인터넷망.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입니다.

그래픽: 박진수 양다은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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