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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탈당 “안철수 돕겠다”…첫 이탈자 발생
2017-04-05 19:17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철옹성 같던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리는 걸까요?

대선까지 34일 남은 오늘, 원내 5당 대선후보가 모두 확정된 뒤 실시된 첫 여론조사의 결과가 방금 전 발표됐습니다.

4자구도에서 보수 홍준표 후보가 들어오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승리,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들어오면 안철수 후보가 앞서나간다는 결과였습니다.

구도에 관계없이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박빙 양상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이틀 만에 당에서 첫 이탈자가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비문계 의원이었던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고 나섰는데요. 추가 이탈 행렬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확정 이후 이틀째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며, 선대위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 민주당 대선후보(어제)]
"상대 진영에 있었던 의원님들 더 살갑게 대하고 소통하면서 꼭 하나가 돼주시길… "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통합이 절실한 상황에서, 경선 전 이탈설이 나왔던 비문계 이언주 의원이 당을 떠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언주 / 민주당 의원(지난달)]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 얘기하는 건 웃기지 않나요? 할 때 발표해서 하는 거지."

'김종인계'인 이 의원이 김종인-안철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이언주 의원님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계신게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인들의 결정은 그 사람의 결단 아니겠습니까?"

당내 한 비문 의원은 "이 의원이 '친문 패권주의'에 너무 상처를 받아 탈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종걸, 강창일 등 비주류 의원들은 조찬을 함께 하고 앞으로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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