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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우병우 내일 소환…“외압” 진술 확보
2017-04-05 19:36 뉴스A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마지막 '타깃',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일 소환합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수사팀 관계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 두 달 뒤 검찰이 해경 전산자료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전 수석은 수사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외압 시도가 의심되지만, 우 전 수석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지난해 12월)]
"해경이 반발하니까 해경쪽 얘기가 맞냐 틀리냐 상황 파악만 해봤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당시 세월호 수사를 담당했던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을 어제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변 전 지검장은 "수사팀 입장에서는 외압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청와대가 수사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그동안 '세월호 수사팀' 관계자와 민정수석실 파견 후 복귀한 검사 등 현직 검사들을 대거 소환조사한 검찰은, 내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특검에서 넘겨받은 우 전 수석의 최순실 국정농단 은폐, 세월호 외압 의혹 등 11개 범죄사실 이외에 다른 혐의도 집중조사합니다.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인 검찰은 국정농단의 마지막 핵심인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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