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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풀리는 불량 임플란트…피해 증가
2017-04-05 20:01 뉴스A

지난해부터 65세 이상인 사람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요.

시술이 많아진 만큼 나사가 풀리는 등의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72살인 홍차길 씨는 9년 전 틀니를 고정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나사가 반복적으로 풀렸고, 줄곧 병원을 오갔지만 결국엔 임플란트 시술에 실패했습니다.

[홍차길 / 임플란트 부작용 피해자]
"몸무게가 6kg이 빠졌어요. 음식물을 못 먹으니까… 결국에는 (의사도) 자기 힘으로 안 된다. 못하겠다 해서… "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시술 피해 사건은 지난 3년간 96건.

치과 관련 피해건수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거나 심지어 신경이 손상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신은하 / 한국소비자원 의료팀 과장]
"통증이 있다거나, 감각 저하가 있다거나 이런 불편함들을 호소했고요. 100% 호전이 안 돼서 장해 진단까지 나온 경우였습니다."

[이현용 기자]
"임플란트 시술을 마친 후 발생한 부작용의 60%는 3개월 뒤에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부작용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시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하기 전 치아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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