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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첫 구치소 조사 후 뜬눈으로 지새”
2017-04-05 19:34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 구치소에서 검찰의 출장조사를 받았는데요.

조사가 끝난 뒤 독방으로 돌아가서는 오늘 새벽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구치소 적응에 무척 힘들어하는 걸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치소 수감 이후 수의 차림으로 검찰의 출장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달 21일 소환조사 때처럼 "최순실이 개입됐는지 몰랐다"며 공모 관계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감정적 반응을 보였던 첫 조사와는 달리 담담하고 침착하게 응했다는 설명입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달 21일)]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옥중에서 5시간 동안 조사 받았던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데 걸린 시간은 3시간.

진술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했다는 겁니다.

밤 9시쯤 독방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특히, 오늘 새벽 무렵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정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구치소 조사와 수감 생활을 어려워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구속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심리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조사할 내용이 방대한 만큼 오는 9일 만료되는 구속 기간을 연장해 혐의 입증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를 투입해 출장 대면조사를 서너 차례 추가로 진행한 뒤 오는 15일 전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한편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 씨를 이르면 내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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