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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美·中회담 앞두고 보란 듯 ‘쾅’
2017-04-05 19:14 뉴스A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2주일 만입니다. 너무 잦은 도발이어서 별로 놀라지 않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때여서 회담 결과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장소는 함경남도 신포 일대.

오전 6시42분 방위각 93도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189km까지 치솟은 뒤 약 60여km을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습니다.

발사 실패가 아닌 북한이 의도적으로 연료량을 조절해 사거리를 조절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은 고체 연료를 사용해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사전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북극성 2형은 북한이 개발 중인 미사일로 우리 레이더 각도 밖에서 쏠 것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장소도 주목됩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방현비행장, 동창리, 원산, 신포 등 장소가 모두 달랐습니다.

북한 전역에서 기습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위협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시점도 절묘합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관심 끌기용' 도발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합니다.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사거리 2000km의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건 수위 조절의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비 태세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김종석 기자 lefty@donga.com
영상편집: 오준기
그래픽: 윤승희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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