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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국정농단’ 조원동, 해외여행 신청
2017-05-06 19:38 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CJ그룹에 압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판 도중 법원에 해외여행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 달 넘게 여전히 신청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동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손경식 / CJ 그룹 회장(지난해 12월, 국회청문회)]
"'이미경 부회장이 조금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게 대통령 말씀이라고…"

[조원동 / 전 청와대 경제수석(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조 전 수석이 재판이 한창이던 지난 3월 22일 법원에 해외여행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재판부는 "출국금지 취지에 반하니 검찰에 확인하라"고 설명했지만, 조 전 수석 측은 한 달 넘게 신청을 철회하지 않은 상황.

[조원동 / 전 청와대 경제수석]
"얘기할 말이 없습니다. 그거 물어보시면요. 그만 끝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재판 중 피고인이 해외여행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흔한 사례는 아닙니다.

앞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재판 중 해외여행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한 바 있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경우 재판 중 두 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대리기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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