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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막은 대통령…시위대 깔아뭉갠 장갑차
2017-05-06 19:53 뉴스A

중남미의 자원 부국이던 베네수엘라, 지금은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며 나라가 어지럽습니다.

진압하던 군 장갑차가 시위대로 돌진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김민지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장갑차 한 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합니다.

속수무책인 시위대는 그대로 장갑차 앞에 쓰러집니다.

시민들이 경제 실패를 이유로 거리로 나선지 벌써 두달 째.

[시위 참가 대학생]
"우리는 정부를 위해 일하는 당신들만 봐도 화가 난다고요!"

퇴진을 요구받는 마두로 대통령이 정권 연장을 위해 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사태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껏 최소 37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엔리케 카프릴레스 / 야당 지도자]
"스스로 '헌법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자들이 오늘날 헌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고유가 시절 석유 수출로 남아 도는 돈을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석유산업을 국유화한 뒤 무상 교육, 무상 의료에 썼던 겁니다.

그 바람에 유가가 떨어진 최근엔 극심한 실업사태는 물론 생필품도 구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파산 위기에 놓인 베네수엘라는 우리에게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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