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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벼르는데…“의혹 제대로 밝히길”
2017-05-15 19:39 뉴스A

문재인 정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출발점인 정윤회 문건의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는데요.

새 정부의 의도를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최순실 씨는 '새 대통령'까지 거론하면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특검 수사에 불만을 토로한 최순실 씨.

[녹취:최순실(지난 1월 25일)]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재판에서는 민주주의뿐 아니라 새 정부까지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 씨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새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상/기자]
재판 도중 발언권을 얻은 최순실 씨는 10분 동안 작정한 듯 특검 수사를 비판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익을 취할 분이 아니다. 특검에서 과장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옷값과 주사제 비용 등을 최순실 씨가 대신 지불할 정도로 둘의 관계가 긴밀했다는 특검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철저한 사람이다. 추후에 항상 결제 대금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특검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최순실 씨.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정윤회 문건을 다시 진상조사하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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