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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듯이…눈으로 듣는 ‘3차원 클래식’
2017-05-15 20:08 뉴스A

클래식하면 딱딱한 느낌이 먼저 연상되죠. 요즘엔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공연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과 유리가 굉음을 내며 무너집니다. 가면이 흘린 눈물은 강이 되고 무용수는 그림자와 함께 춤을 춥니다. 마차도 지나가고, 폭풍우도 몰아칩니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접목돼 입체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미칼 드보르작 / 비발디아노 프로듀서]
"귀에 익숙한 비발디의 음악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시작했죠."

15m짜리 화면과 그 앞에 놓인 24m짜리 막이 입체감을 줍니다.

바이올린 첼로에 키보드 전자기타까지. 연주도 파격적입니다.

[이르지 보디카 / 바이올리니스트]
"강렬한 리듬에 흥분 됩니다. 얌전히 연주할 수는 없습니다."

고전 오페라에 일본 만화 등을 접목한 덴마크 공연도 국내 첫 공연을 열었습니다.

대중 공연에서 봤던 미디어 아트가 클래식 공연까지 확대 된 겁니다.

[김범석 기자]
무대 위 대형 막 앞에 서 봤는데요, 이런 스펙터클한 영상미가 더해지면서 가만히 앉아서 듣는 클래식 공연이 보는 클래식 공연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강선영 / 공연 기획자]
"클래식을 몰랐던 분들도 새롭게 클래식에 친숙해질 수 있을 것 같고요. 다양한 콘텐츠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순수 예술과 시각 예술의 만남이 문화를 더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한일웅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권현정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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