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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기준에 혼란…“너무한 것 아니에요?”
2017-05-15 19:47 뉴스A

그런데 학교 현장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종이카네이션은 괜찮은 건지, 졸업한 학교의 선생님에게는 상관 없는건지, 헷갈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정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중고 교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교총 홈페이지입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와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아예 질의응답 코너를 마련했을 정도.

하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답답합니다.

[김예빈 / 서울 한강중 3학년]
"편지만 가능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도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문정숙 / 서울 대명초 교장]
"아이들과 어버이날에 종이카네이션 만드는 것까지 괜찮았는데, 그것조차? 이렇게 되니까."

[정용진 기자]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아닌 학원 교사들 역시 선물을 받아도 되는지 혼란스럽고 받더라도 마음이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 "

[피아노 학원 강사]
"아이들이 손수 접은 꽃 같은 게 저희들한텐 위로가 됐거든요. (올해는) 부담스러웠어요."

학교 인근 꽃가게들은 울상입니다.

[꽃집 주인]
"법 제정 후에는 종전에 10분의 1 나갈 뿐이고 장사를 전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요."

김영란법에 따르면 카네이션은 학생 대표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교사에게 주는 것만 허용됩니다.

그러나 이미 졸업한 이전 학교 교사에게 주는 것은 상관 없습니다.

까다롭고 복잡한 기준 때문에 스승의 날 카네이션 만큼은 기준이 완화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김덕룡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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