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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김시우 일냈다…역대 최연소 우승
2017-05-15 20:10 뉴스A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김시우가 미국 프로골프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번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4라운드 7번홀. 7m 짜리 고난도 버디 퍼팅을 성공한 김시우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쥡니다.

선두에 두 타 뒤진 단독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의 진가는 대회 마지막날 드러났습니다.

경쟁자 폴터가 세컨샷을 덤불로 빠뜨리는 등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차분하게 버디 하나를 더 추가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폴터와 우스투이젠에게 3타차 앞서며 대회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1억 원에 달하는 우승 상금으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1년 최경주 이후 6년 만입니다.

[김시우 / 골프선수]
최경주 선수가 한국 선수로서 먼저 메이저 대회 우승하시고. 저도 같은 한국인으로서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키 180㎝, 몸무게 85㎏로 당당한 체격의 김시우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사상 최연소로 합격하며 한국 골프의 미래로 불려왔습니다.

데뷔 첫 해인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뒤 허리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지만, 이번 메이저급 대회 우승으로 2년차 슬럼프를 극복한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30위권까지 수직 상승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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