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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에 인신공격…“알바생도 사람이에요”
2017-05-15 20:04 뉴스A

청년 10명 중 7명이 경험한다는 아르바이트.

학비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나선 생활 전선에서 청년들은 폭언과 인신공격, 심지어 폭행에도 노출돼 있는데요.

황규락 기자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떤 일까지 겪을까.

거리를 오가며 청년들의 애환을 캔버스에 담아봤습니다.

점주에게 막말과 인신공격은 물론 욕설까지 들었다는 청년들의 경험담으로 캔버스는 금새 채워졌습니다.

[강윤영 / 경기 수원시]
"머리를 염색했는데, 앞에 사람들 보기가 그렇다고 뒤에서 설거지만 하라고 대놓고 모욕을…"

[정수홍 / 부산 부산진구]
"욕설은 일단 기본이고. 제가 을이고, 주인이 갑이니까 어느 정도 갑질한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면서 일을 해야죠. 월급 받으려면…"

[황규락 기자]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손님들에게서도 험한 일을 겪고 있었는데요. 368명의 아르바이트생들을 조사한 결과 세 명 중 두 명꼴로 손님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희진 / 서울 동대문구]
"반말하면서 함부로 하시면 솔직히 집안에서 귀한 딸인데 기분이 안 좋죠."

현행 근로기준법상 금지된 폭행에는 신체 접촉에 의한 폭력만 포함되기 때문에 업주가 폭언을 해도 처벌이 힘듭니다.

때문에 폭언과 인격모독 같은 정서적, 정신적 폭력도 폭행으로 봐서 처벌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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