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카네이션 ‘셀프 구입’…달라진 스승의 날
2017-05-15 19:44 뉴스A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처음 맞이한 스승의 날의 모습, 과거와 많이 달랐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아예 학교 예산으로 카네이션을 구입했는데요.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발을 씻겨 주는 선생님들.

그런데, 올해는 선생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이 없습니다.

학생들은 카네이션 대신, 정성스레 쓴 손편지를 전달합니다.

[차이주 / 광주 동명고 2학년]
"저희가 개인적으로 카네이션을 드릴 수가 없어서 이렇게 손 편지를 써서 드리고 있어요."

아예 학교예산으로 카네이션을 구입한 학교들도 있습니다.

선생님 가슴에 꽃을 달아주는 학생도 반 대표 1명.

학교 예산을 아끼기 위해 생화보다 5백원 씩 저렴한 조화를 구입한 학교도 있습니다.

[김영희 / 대전 자양초등학교 교장]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심어주자는 뜻에서 1500원짜리 조화를 준비해서…"

학생 대신 교육청 장학사들이 카네이션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교육 가족으로서 애쓰시고, 힘드신데 조그마한 꽃 한 송이로 감사와 존경의 뜻이 전달됐으면…"

[박지혜 기자]
“올해부터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종이 카네이션이나 5만원 이하의 선물도 받을 수 없는데요,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 평가와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스승의 날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이기현 이준희
영상편집: 장세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