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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해킹’ 극장까지 침투…개인도 피해
2017-05-15 20:07 뉴스A

랜섬웨어가 국내에도 들어왔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를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는, 일종의 컴퓨터 인질극 해킹인데요.

영화관이 피해를 입었고, 개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관 로비에 설치된 광고판이 먹통이 됐습니다. 오늘 새벽 랜섬웨어에 감염된 뒤 제 기능을 못하게 된 겁니다.

[김성관 / 서울시 동작구]
"들어가자마자 광고가 안 나오는 거잖아요. 극장까지 피부에 와닿게 되니까 걱정도 되고…"

이번에 유포된 랜섬웨어는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어도 감염될 수 있어 문제가 큰데요 최근 나흘간 생겨난 변종 랜섬웨어가 200여개에 달합니다.

버스 정류장 안내판까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사이버위기 경보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기업 관련해 문의된 13건 중 9건이 피해신고로 공식 접수됐는데 개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파일을 모두 날려버린 직장인 A씨.

전문 업체에 복구를 의뢰하려했지만 2차 피해가 우려돼 포기했습니다.

[A씨 / 직장인]
"복구하는 업체가 아니라 랜섬웨어 유포한 해커집단에게 대행해서 돈을 지불해주는 업체만 검색이 되더라고요."

복구된다는 보장이 확실치 않다는 점을 노려, 돈만 챙기는 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대행 업체 관계자]
"현재 시세로 180만원 정도 들어가요. 사기 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되고요…"

전문가들은 컴퓨터 운영체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피해 발생시 118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명철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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