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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빌린 옷’ 입은 프랑스 영부인
2017-05-15 20:03 뉴스A

프랑스 역사 상 가장 젋은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취임식에 입은 옷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패션의 나라 프랑스의 대통령 부부였지만, 역시 대세는 중산층과 눈높이 맞추기였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핵무기 작동 코드 등을 인수받은 뒤 대통령직을 공식 인계받은 마크롱 대통령.

취임사에서 보다 강한 프랑스를 만들겠다고 일성을 높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세계가 더 강하고 굳건하며 멀리 내다볼 줄 아는 프랑스를 원하고 있습니다."

취임식장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대통령 부부가 선택한 의상.

마크롱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즐겨입었던 우리 돈 55만 원짜리 정장 차림이었고, 패션에 남다른 감각을 뽐냈던 영부인 브리지트는 의상실에서 빌린 루이비통의 하늘색 투피스를 입었습니다.

대통령 보좌진들은 취임식 전부터 이들 부부가 입은 옷의 제품명과 가격을 언론에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사치스런 생활로 논란을 빚었던 전임 지도자들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사치스런 생활로 '블링블링'이란 별명까지 얻었고, 올랑드 전 대통령은 전담 미용사 비용으로만 한달에 만 유로 이상씩 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선 경쟁자였던 피용 전 총리는 후원자로부터 만3천 유로가 넘는 고가 정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뒤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낙마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장세례
그래픽: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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