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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달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2017-05-15 19:55 뉴스A

숨쉬기 힘들 정도로 짙은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마다 미세먼지부터 체크하는 건 물론, 창문 열기도 무섭구요. 마스크 쓴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번 황금연휴도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답답한 연휴가 되버렸죠.

미세먼지주의보 횟수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우선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인 오래된 화력발전소들의 가동을, 다음달 한달동안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인데도 저처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곳 남산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보면 육안으로도 뿌연 하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책을 내놓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학생]
(어린이) "미세먼지 나쁨 때문에 나가지 못하는데 친구들과 밖에서 놀려면 미세먼지 (상태가) 좋아야 되잖아요."
(대통령) "바깥에서 수업하는 것도 좀 걱정되고 그렇죠. 그 얘기죠?" (웃음)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 중 하나인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임시로 6월 한달동안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는 가동을 중단하고"

문 대통령이 지목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전국에 10곳, 전력수급 때문에 당장 중단하는 것이 어려운 2곳을 뺀 8곳의 가동이 다음달 일시 중단됩니다.

[김수현 / 청와대 사회수석]
"얼마나 나아지느냐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굉장히 복잡합니다만, 아마 1~2%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청와대는 내년부터는 해마다 3월부터 6월까지 넉달간 가동 중단을 정례화하고 문 대통령 임기 내에 10기 모두를 폐쇄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승훈 이 철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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