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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朴…18개 혐의 모두 부인
2017-05-23 19:14 뉴스A

방금 보신대로, '무직의 피고'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시한 18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살인자의 어머니에게까지 죄를 묻는 격"이라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먼저, 허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1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송차에서 내리고, 50분쯤 지나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들어서며 역사적인 재판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한 말은 재판장의 질문에 8차례 짧게 대답한 게 전부였습니다.

판사가 직업을 묻자 구속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전직 대통령의 답변은 '무직'이었습니다.

혐의에 대해선 "변호인 입장과 같다"며 부인했고, 피고인 발언 기회 때는 "추후에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법정 안은 재판 시작 30분 전 이미 시민 방청객과 취재진들로 가득차며 재판을 향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18개 혐의를 전부 부인하며 재판 진행 3시간 내내 검찰과 충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를 부인하는 대목에서 "살인자의 어머니에게까지 죄를 묻는 격"이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종전 주장을 에둘러 표현한 겁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뇌물 혐의 사건은 공범 관계 등을 이유로 한 법정에서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허욱 기자]
"재판은 방대한 양의 증거조사, 백명이 넘는 증인 신문 등을 고려해 일주일에 최대 4번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 욱 기자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민정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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