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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자마자…유람선 존폐 위기 처했다
2017-05-23 19:44 뉴스A

4대강 재감사와 6개 보 개방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가 개방되는 지역의 유람선 운영은 존폐위기에 처했고 수십억 원을 들인 수상레포츠센터도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람선과 쾌속선이 운영되고 있는 낙동강 상류 사문진 나루터.

그런데 달성보 개방 소식과 함께 존폐위기에 처했습니다.

인근 달성보가 개방돼 수심이 낮아지면 선박이 다니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달성군청 관계자]
"현재 관리 수위가 14m인데요, 거기서 3.7m 이상 더 빠져버리면 (운영이) 곤란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칠곡보 상류에 있는 수상레포츠 센터 역시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이곳은 예산 52억 원을 들여 구미시가 불과 2주 전에 개장했습니다.

[배유미 기자]
"이곳은 카약처럼 노를 저으면서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센터인데요, 센터 하류에 칠곡보가 있어 수심 6미터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개방되는 6개 보에 칠곡보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언제 추가로 포함될 지 모르기 때문.

[조근래 / 구미경실련 사무국장]
"수위가 절반 정도 떨어지는 걸로 예측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실상 카누나 윈드서핑 이런 물놀이를 못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센터 측은 큰 문제없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철 / 낙동강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직원]
"수심은 2~3m까지는 무동력이기 때문에 별 이상없이 운영할 수 있습니다."

수백억원 규모의 낙동강 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경상북도 역시 보 개방 추세에 따라 개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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