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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방북 행사”…정부 승인할까?
2017-05-23 19:39 뉴스A

그동안 막혀있던 북한과의 민간 교류의 통로가 뚫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6.15 공동 선언 행사를 북한에서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사되면 9년만에 민간 대표단이 북한 땅을 밟는겁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지난해)]
"6·15 민족 공동 행사를 파탄시킨 박근혜 패당의 반통일적 범죄는 온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08년 금강산을 마지막으로 남과 북이 따로 진행해 온 6·15 공동선언 행사.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9년 만에 남북 공동 진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어제)]
"민간교류 등 남북관계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생각입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평양이나 개성에서 열릴 행사 참석을 위해 100여 명 규모로 방북단을 꾸렸습니다.

[이창복 / 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100명이 너무 많다고 반으로 줄여라 하면 줄일 생각도 있어요. 가능하면 육로로 갔으면 좋겠단 의견도 정부 쪽에 전해 놓고 있고요."

하지만 제재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 엇박자란 지적도 나옵니다.

통일부는 "방북을 승인할지 실무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의 가늠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6.15 17주년 기념 행사.

방북 승인 여부 등 문재인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채희재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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