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순간 흔들린 朴…무표정 정면 응시
2017-05-23 19:19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무덤덤했고, 최순실 씨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보도됐는데요.

저희 취재진은 최씨가 들어올 때 박 전 대통령이 잠깐이나마 흔들리는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계속해서,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전 10시 1분, 법정에 들어서 지정된 피고인석에 앉는 박근혜 전 대통령.

검사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곧이어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서 최순실 씨가 법정으로 들어서는 순간, 박 전 대통령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후 한 차례 상체를 앞뒤로 움직이기도 하고 긴 호흡으로 숨을 내쉬기까지 하는 박 전 대통령.

최 씨 역시 재판장에게 고개를 숙이더니 곧바로 박 전 대통령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국정농단 공범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마주한 40년 지기의 모습입니다.

"힘들 때 곁을 지켰던 최순실"이라고 했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박 전 대통령은 3시간 내내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이후 한 번 더 박 전 대통령을 쳐다봤지만 박 전 대통령은 줄곧 정면만 응시할 뿐이었습니다.

최 씨는 "앞으로 재판에서도 아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말하겠다"며 무덤덤한 박 전 대통령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조승현 한일웅
영상편집 : 이희정
삽 화 : 김남복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