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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엉뚱한 일 왜 시켜” 상사 찌른 알바
2017-05-23 19:50 뉴스A

근무 첫 날, 상사의 목을 흉기로 찌른 아르바이트생이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본인의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시켰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게차를 탄 남성에게 건장한 청년이 다가옵니다.

다짜고짜 남성의 목을 흉기로 찌르는 청년.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흉기를 든채 피해자를 계속 뒤쫓아갑니다.

어제 새벽 1시쯤 28살 아르바이트생 A씨는 작업반장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는 주변 사람들까지 위협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김유빈 기자]
"범행이 일어난 청과물 시장에는 아직도 피해자가 흘린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트럭에서 청과물 하역을 맡은 A씨.

채용된 첫 날, 작업반장이 업무가 미숙한 A씨에게 다른 업무를 지시하자 앙심을 품고 호신용으로 소지하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목격자]
"못하고 하니까 하지 말고 저 위(지게차)로 올라가라 그랬나봐. 하차반장이"

[인근 상인]
"처음 온 사람들 서툴 것 아냐. 위에 올라가라고 하니까… 자기 분을 못이겼나봐."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 된 작업반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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