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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하랴, 감찰 받으랴…“돈봉투도 뇌물”
2017-05-23 19:22 뉴스A

오늘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몰아붙인 검사 두명은 돈 봉투 만찬에 참석해 자체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두 검사가 받은 '돈 봉투'도 뇌물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검사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입니다.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참석자들로 합동감찰팀의 조사 대상입니다.

그런데 오늘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런 상황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논리를 적용하면 '돈 봉투 만찬' 사건 당사자들은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기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확실한 증거 없이 돈 봉투 만찬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해야 하느냐고 검찰을 비꼰 겁니다.

법정에서 목청을 높였던 유 변호사는 법정 밖에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유영하 /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증거불충분 주장하면서 돈봉투 만찬 언급했는데 어떤 취지?) "…."

검찰은 "재판을 담당하는 검사들을 흔들려는 전략"이라며 불쾌해 했습니다.

하지만 공소유지를 전담하는 검사들이 감찰도 받는 상황이어서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조승현 한일웅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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