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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며 “내가 죄인”…혐의는 부인
2017-05-23 19:20 뉴스A

눈을 감고 있던 최순실 씨는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돌변했습니다.

"내가 죄인"이라며 울먹이는 등 박 전 대통령을 적극 감쌌는데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행태는 여전했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인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피고인들만 이용하는 이곳 지하통로를 통해 법원으로 들어왔는데요.

40년지기를 법정에서 재회한 최순실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 오게된 것이 자신 때문이라며 자책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재판 초반부터 울먹이거나 휴정을 신청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 씨는 "할말이 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울음 섞인 목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최 씨는 40여 년 지켜본 박근혜 대통령을 재판에 오게 한 자신이 죄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지 않는다며, 검찰이 몰고 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의 허물을 벗겨주고 나라를 위해 살아온 대통령으로 남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도 울먹이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녹취 : 최순실 (1월 16일 헌법재판소)]
"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이렇게 오명을 쓰고 물의를 일으킨 것은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최 씨는 딸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 등 뇌물 관련 자신의 혐의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조승현 한일웅
영상편집: 민병석
삽 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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