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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수활동비 삭감…칫솔 하나도 대통령 사비
2017-05-25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검은 예산'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를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특수활동비를 내년부터 30%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족끼리 먹는 밥값,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료, 대통령 가족이 쓰는 치약과 치솔값은 정부 예산이 아니라 월급에서 내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살림을 맡고 있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대통령 생활비에 대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정도 / 대통령 총무비서관]
"앞으로 대통령의 공식행사를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 구입 등은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과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공사 구분없이 지출됐던 예산을, 엄격하게 집행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당장, 청와대 관저에는 '가족식사 대장'을 비치해 공식 업무와 관계없이 문 대통령 가족이 먹는 밥값은 월급에서 처리됩니다.
치약·칫솔·반려동물 사료비 등 개인 비품 비용도 마찬가집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부부 식대와 개·고양이 사료 값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별도로 내가 부담하는게 맞고… "

청와대는 대통령 생활비 뿐만 아니라, 비서실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도 최대한 투명하게 집행해, 올해 예산 53억 원을 아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도 / 대통령 총무비서관]
"절감된 재원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는 데 이어, 차제에 특수활동비 사용 실태 전반을 점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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