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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마저…김상조 보고서 채택 난항
2017-06-07 19:21 뉴스A

오늘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려고 했던 날입니다.

그런데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초청받을 때 추천서를 써 준 사람을 기억해내지 못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과연 추천자가 누구길래 이렇게 일이 커지는 걸까요.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난 2일)]
"두 분은 정운찬 선생님과 장하성 선생님은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데요. 세 분이었는지 정말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지난주 인사청문회 당시 미국 예일대 연수 프로그램 추천자 3명 중 한 사람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던 김상조 후보자.

이에 대해 예일대는 국회에 보낸 답변에서 "추천자는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과 정운찬 전 총리, 그리고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박 전 공동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한 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전력이 있는 인물을 숨기기 위해 김 후보자가 거짓 답변을 한 것이 아니냐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박상증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낙하산 임명됐고. (당시)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기억의 한계가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예일대 연수 관련 거짓 해명 의혹과 배우자의 특혜 채용 논란이 확실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9일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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