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靑 비판하면 與도 ‘문자폭탄’…정치활동 저해?
2017-06-26 19:32 뉴스A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문자 공세를 받는 것, 여당 의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심지어 '18원 후원금'까지 등장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당 의원이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맥락이 없는 모욕적인 이모티콘부터 인격 모독까지 나옵니다.

이른바 '문자 폭탄'입니다.

오늘은 '18원 후원금'까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유는 "임신한 선생님에 대한 성적 판타지를 갖고 있다"는 등 왜곡된 성인식을 드러낸 탁현민 행정관을 비판했다는 것.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돌직구쇼', 지난 23일)]
"대통령을 비판하려고 하는 분들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자기(탁현민)가 소재가 되고 있다고 그런다면…"

탁 행정관이 도를 지나쳤다고 지적한 백혜련 의원도 비방성 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문자폭탄이 두려워 피해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 의원마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식 온라인 팬클럽에도 해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도 출시됐습니다. 여기에는 의원들의 프로필과 SNS 계정, 연락처가 정리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활동 저해를 우려합니다.

[박상병 /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정치적인 팬덤의 긍정적인 여론이 아니라 마치 그런 것인 것처럼 가장을 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우리 정치 현상을 왜곡하고…."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조한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