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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 뻗고, 국수 삶고…中 여행객 ‘추태’
2017-06-26 20:06 뉴스A

거대도시의 국제공항 대합실 한 복판에서 여행객들이 국수를 끓여 먹는다, 이런 모습이 상상되시는지요.

중국인 여행객들의 이런 행태가 이어지면서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포트에 냄비까지 챙긴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수를 끓여 먹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수를 먹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국제공항 대합실.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비행기가 연착되자 항의하던 한 여성 승객은 아예 기내 바닥에 누워 버립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자 중국 정부는 2년 전부터 여행객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중국 CCTV 보도]
"여행지에서 몰상식한 행동을 하면 대가가 따릅니다. 국가여행국은 해당 여행객에게 블랙리스트 등재를 고지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르는 추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등록된 여행객은 29명에 그쳤습니다.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여행객들의 행동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소득 수준만 높아지고 시민의식은 낮은 곳에 머무는 일부 중국인들의 추태는 지구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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