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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더 길어진 여름…온난화 대응 필요
2017-06-26 20:02 뉴스A

'이번 여름, 왜 이렇게 빨리 오나?' 매년 이 말을 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여름이 과거보다 한 달 더 길어졌다고 합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린 지난해 여름 서울에서는 평균기온 20도가 넘는 날이 142일이나 이어졌습니다.

[김민서 / 서울 동작구]
"더위가 강렬해진거 같아요. 봄옷이 한두번 입고는 여름이라고 느끼니까, 너무 더워진거죠."

1910년대 서울의 평균 여름 일수는 94일이지만 2010년대에는 평균 130일,

다른지역도 사정은 비슷해서, 백 년 사이 여름이 한 달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과거 6월 초 시작한 여름이 최근 5월 중순까지 당겨진 겁니다.

반면 겨울은 짧아져 서울과 부산의 겨울 일수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한반도가 더워지며 생태계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이런 잣나무 같은 침엽수가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온난화 속도가 유난히 빠르다는 겁니다.

[노경수/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기상사무관]
"13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0.85도 상승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서울 부산 등 6대 도시의 평균기온이, 도시화 효과가 있긴 하지만 100년 동안 1.8도 상승한…"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감축 등 온난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민수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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