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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단일팀 어려워”…IOC에 달렸다
2017-06-26 19:47 뉴스A

북한 장웅 IOC위원은 문 대통령의 남북 단일팀 제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어제 저희 취재진에게 말했는데요. 오늘도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자, 그러면 해법은 없는 걸까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널A와의 인터뷰 하루 뒤에 다시 만난 북한 장웅 IOC 위원.

보도 보시고, 남북 단일팀 어렵다고 한거 어떻게 보셨나?
=사실대로 한건데. 사실대로 아주 (보도) 잘한거야.

-개회식 끝나고 바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에이. 벌써부터 말할 계획이었지.

장웅 위원은 단일팀 구성이 어렵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1991년 탁구와 축구의 남북 단일팀에 이어 2007년까지 9번의 국제대회 공동입장까지 스포츠는 남북교류의 상징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것도 이 같은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북한이 자력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종목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는 10월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서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장웅 / 북한 IOC 위원)
"올림픽 문제는 IOC에서 가이드라인을 주면은… . IOC 위원장한테 물어보십시오. IOC 위원장 이제 오니까."

우선 IOC가 23명인 여자 아이스하키 엔트리를 추가로 늘려준다면 우리 선수들 피해 없이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올림픽 출전 수준에 근접한 북한 선수들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IOC가 북한에만 혜택을 줄 경우 다른 나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단일팀 구성을 담판지을 생각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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