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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대사관 집회…대북공조 균열 우려
2017-08-14 19:24 뉴스A

광복절인 내일 진보단체들이 미국과 일본 대사관을 포위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반도 위기 국면에서 한미일 대북공조에 균열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 지난 6월 미국 대사관 포위 집회]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민노총 등 진보단체 관계자 3천여 명은 두달 전 사드배치 계획을 철회하라며 미국 대사관을 20분 간 둘러싸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내일 또 다시 미국 대사관과 일본 대사관을 에워싸는 '인간 띠 잇기'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오후 3시30분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참가자들이 세종로를 따라 행진해 두개 대사관을 둘러쌀 예정입니다.

경찰은 대사관 주변은 집회 금지 구역이라며 대사관 앞 행진만 허용하고 뒷길 행진을 제한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6월 '20분간 신속히 통과하는 조건'으로 미 대사관 '포위 집회'를 허가한 바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내로 이번 대사관 포위집회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북미 대치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맹국의 대사관을 위협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광규 /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대사관을 둘러싼다라고 하는 것은 미국 주권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

더구나 내일 사드 찬성 단체들도 대학로에서 덕수궁 대한문까지 행진을 예고해 집회 참가자들 간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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